(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빠르게 다가오면서 미국 경제에 최고의 부담이 될 수 있다고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1946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들은 올해 60세 이상이 되며 가장 어린 붐 세대가 65세가 되는 해는 2029년이다.

바클레이즈의 조나단 밀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많은 사람이 은퇴를 앞두고 있다는 것은 해당 세대가 미국 경제에 더 큰 부담을 주게 된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부담은 향후 20년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사이더에 "베이비 붐 세대가 모두 은퇴할 때 가장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곧 우리는 그 시기에 도달하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인구 노령화는 현실이며 이는 향후 수십 년 동안 미국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한다. 일본의 경우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25%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주택 공급에서 불균형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대형 주택을 독식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2023년 주택 시장은 사상 최악의 판매를 기록했다. 기존 주택 소유자는 주택 규모를 축소할 인센티브가 거의 없으며, 이 중 다수는 전액 상환되거나 초저금리로 융자를 받았다.

밀러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대해 "베이비 붐 세대의 매우 강한 주택 수요로 인해 앞으로 5∼6년간 주택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시윤 기자)



◇ 춘절 연휴에 다시 커진 中 코로나 걱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제한 조치가 해제된 중국이지만, 국민들의 대규모 이동과 모임이 예정된 춘절 연휴에 걱정이 다시 커지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춘절 연휴 동안 다중 호흡기 바이러스가 확산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오미크론 JN.1 변이를 거론했다.

CDC는 "현재 바이러스 감염률이 낮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자 수와 양성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춘절을 전후해 지역 간 이동과 모임이 늘어나면서 확산세가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달에도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확산하는 것을 계속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보건 당국은 춘절 연휴 동안 주요 병원의 응급진료, 소아과, 호흡기 질환 관련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역 당국에 알렸다. 중국 교통부 통계를 보면 지난 1월 26일부터 9일 동안 지역 간 여행이 1억9천만건을 넘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재헌 기자)

◇ "저커버그, 메타 배당금으로 연간 2억6천만달러 세금 더 낼 것"

메타 플랫폼스(NAS:META)가 올해 3월부터 처음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배당금으로 내는 세금이 연간 2억6천만달러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메타 주식 약 3억5천만주를 가지고 있으며, 메타가 분기 배당금으로 달러당 50달러를 준다면 그는 매년 배당금으로 약 7억달러를 수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연방 세금으로 배당금에 대한 자본소득세 약 20%, 연간 20만달러 이상의 소득이 있는 고소득 가구에 대한 세금 3.8%를 적용해 약 1억6천700만달러를 내야 한다.

이에 더해 캘리포니아주의 배당 소득세 13.3%로 9천310만달러를 내야 해서 저커버그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약 2억5천97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다만, 저커버그가 7억달러를 급여로 수령하는 것 대비해서는 세금을 덜 내는 방법이다.

앤드류 슈미트 노스 캐롤라이나주 경영대학 교수는 "1억6천700만달러는 세금을 많이 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7억달러를 연봉으로 받았다면 최고 세율 37%를 적용받아 약 2억5천900만달러를 세금으로 내야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연 기자)

◇ 美 철강노조 "바이든,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반대 지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 미국 철강노조(USW)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노조의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3일 NHK에 따르면 철강노조는 2일 자 성명에서 "일본제철과 US스틸의 합의는 조합원과 국가의 이익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며 재차 인수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노조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는 개인적인 확약을 얻었다"며 "그는 항상 미국 노동자와 노조원들의 친구였으며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미국 내 철강생산을 지속적으로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이번 성명에는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종류의 확약을 제공했는지 명시되지 않았다. 일본제철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어내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US스틸을 외국 기업에 매각하는 것을 완전히 반대한다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문정현 기자)

◇ 美 회사들 "복귀하거나 그만두거나"…강경책도 못 막는 꼼수

사무실 복귀 의무화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미국 기업이 늘고 있지만, 이를 피해 출근증만 찍고 집에 가서 일하는 '꼼수'를 부리는 직원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IBM(XTR:IBM)은 최근 거주지와 상관없이 일주일에 최소 3일 이상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으면 퇴사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UPS(NYS:UPS)는 1만2천 명의 직원을 해고한 당일에 전 직원의 사무실 복귀 명령을 발표했다.

구글과 JP모건 체이스 등을 비롯해 대형 로펌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촉구하며 선택 사항이 아니라고 경고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일부 회사에서는 회사의 강경한 방침에 직원들이 퇴사하거나 아니면 최소한으로 출근해서 얼굴도장만 찍고 커피나 한잔 마시고 간다는 의미인 '커피 배징(coffee badging)'을 하는 직원이 늘고 있다.

특히 매체는 1월 해고가 눈에 띄게 증가했음에도 아직 노동시장의 약세가 광범위하게 현실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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