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코스피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라는 훈풍을 타고 2,600선 고지를 다시 탈환했다.

7일 연합인포맥스 신 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38포인트(1.30%) 상승한 2,609.58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4.89포인트(0.61%) 오른 811.92로 장을 마감했다.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한 지난달 17일에 2,435,90이었던 코스피는 꾸준히 오르막을 걸으며 지난 2일에 2,600선을 웃돌았다. 이후 차익실현 움직임에 2,600선을 밑돌다가 이날 다시 고지를 되찾았다.

주가가 장부가 대비로 낮은 상장사에 기업가치 개선을 주문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이날도 이어진 것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자동차 업종에서 현대차가 4.03% 기아가 2.78% 상승했고, 보험업종에서도 삼성생명(5.17%)과 삼성화재(3.24%)가 뛰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관련 주식이 이날 시장을 주도했다"며 "정부 정책에 대해 기업이 자사주 소각이나 신규 매입으로 화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증시를 움직이는 세 가지 축인 정부와 기업, 시장 참여자가 모두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당분간 저PBR주식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특징주로는 21.09% 급등한 팬오션이 꼽혔다. 하림그룹의 해운사 HMM 인수가 무산되면서 하림그룹 계열사이자 HMM 인수 주체였던 팬오션이 급등한 것이다. HMM 인수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팬오션이 유상증자를 단행할 것이란 우려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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