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14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뒤로 밀렸다.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30포인트(1.52%) 하락한 2,609.34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9.27포인트(1.10%) 내린 835.88을 기록했다.

지난밤 뉴욕증시에서도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35% 내렸고,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1.80%, 1.37% 하락했다.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인 0.2%보다 높은 숫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3.1% 상승해 시장 예상치(2.9%)를 웃돌았다.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린 만큼 미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뒤로 미룰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은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를 올해 5월에서 6월로 늦추고 있다.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0%대로 하락했고, 6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70%대를 기록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배터리 관련주가 두드러진 하락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장중 3% 넘게 하락했고, LG화학은 4% 넘게 떨어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6%에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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