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추이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물가지표를 확인한 투자자의 차익 실현 속에서 코스피는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은 성장주 위주로 상승 마감했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22포인트(1.10%) 하락한 2,620.42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8.15포인트(0.96%) 상승한 853.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에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미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시점이 미뤄질 것으로 관측됐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 대신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2,650선은 부담스러운 레벨이었다"며 "CPI가 높게 나와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레벨 측면에서 부담이라는 이야기가 있던 찰나에 차익 실현을 하는 흐름"이라며 "자동차·금융 관련 주가가 하락하며 코스피가 상승분을 다소 반납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보험이 3.69% 하락했고, 금융업이 2.20% 떨어졌다. 운수·창고는 1.73% 내렸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계획 이후 저PBR업종으로 꼽혀 상승하던 업종들이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이 상승한 데 대해서는 정 연구원은 "최근 중소형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상황에서 개인 수급이 올라오고 있다"며 "고금리 환경에서도 할인율 이상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라면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동안 저PBR 테마 속에서 성장주 중심인 코스닥이 많이 빠졌는데 반작용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5시 4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