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16일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 소비지표가 깜짝 부진을 기록해 물가 안정과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9시 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82포인트(0.91%) 오른 2637.62를, 코스닥은 3.69포인트(0.43%) 상승한 862.90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1월 소비는 크리스마스 효과를 누리는 12월보다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이에 월스트리트는 0.2% 감소를 예상했으나 실제 숫자는 그보다 낮았다.

소비 부진의 원인은 강추위로 분석됐다. 미국 소비자의 카드지출이 날씨가 따뜻했던 서부에서는 늘어났던 반면 추웠던 지역에서 줄었기 때문이다.

소비가 움츠러드는 모습을 나타내자 "물가상승률이 2%로 가고 있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발언이 힘을 얻었다. 디스인플레이션이 보다 뚜렷해지면 연준이 더 이른 시점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

이러한 기대감 속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포스코홀딩스·삼성SDI 등 배터리 관련주가 2~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무용 복합기 업체 신도리코는 10% 이상 상승했다. 신도리코는 투자은행(IB) 전문가인 서동규 전 삼일회계법인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전망이다. 업계에선 신도리코가 인수합병(M&A)과 신사업으로 사업의 활로를 뚫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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