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코스피가 코리아 밸류업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미국 소비지표 부진도 호재로 작용했다.

1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96포인트(1.34%) 상승한 2,648.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은 1.61포인트(0.19%) 소폭 내리며 857.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성장주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중대형주로 자금이 쏠린 모양새다. 업종별로는 PBR이 낮은 증권(4.06%)·금융(3.26%)·화학(3.02%) 등이 장을 주도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장 후반에 밸류업 관련 주식이 시장을 끌어올렸다"며 "미국 지표 영향도 있지만 한국 시장 고유의 밸류업 이슈가 강하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1월 소비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던 점도 코스피 방향성에 영향을 줬다.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감소하며 시장 전망치(-0.2%)보다 부진했다. 소비 부진은 디스인플레이션으로 이어져 미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를 촉진할 수 있다.

연준 주요 인사의 발언도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됐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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