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는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한 뒤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 주가가 상승하면서다.

2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96포인트(0.41%) 상승한 2,664.27로, 코스닥은 6.04포인트(0.70%) 오른 870.11으로 거래를 마쳤다.

AI 반도체인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사 미국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221억 달러(29조5천35억 원), 주당순이익은 5.51 달러(6천875 원)으로, 전망치인 206억2천만 달러와 4.64달러를 뛰어넘었다.

엔비디아 호실적에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5.03% 급등했고, 한미반도체는 6.70% 치솟았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와 정보기술(IT) 기업 주가가 나쁘지 않다"며 "엔비디아가 엄청난 서프라이즈를 발표하진 않았지만, 실적이 잘 나왔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주가순자산비율(PBR) 개선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동차 업종도 상승했다. 현대차(1.67%)·기아(2.14%)가 올랐다.

이웅찬 연구원은 "정책주가 견조하지만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는 부담이다"며 코스피가 2,700선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은은 2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로 동결하면서도 근원 물가 전망치를 2.3%에서 2.2%로 낮췄다. 향후 3개월 안에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금통위원도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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