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하이트진로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10배를 웃도는 자금을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하이트진로 '진로'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날 8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모집액 200억원인 2년물에 2천970억원, 모집액 600억원인 3년물에 5천250억원이 각각 접수됐다.

개별 민평금리에 각각 -30bp~+30bp를 더한 금리밴드를 제시한 하이트진로는 신고액 기준 2년물 -40bp, 3년물 -51bp에서 물량을 모두 채웠다.

회사채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하이트진로는 최대 1천500억원까지 조달액을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내달 초 만기 도래하는 공모 사채 상환에 활용된다.

하이트진로의 신용등급은 'A+'다.

나이스신평은 "소주 및 맥주시장 내 우수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지난 2020년 이후 맥주부문 수익성 회복으로 전사 이익창출력이 개선됐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차입부담 능력은 아직까지 개선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모회사의 차입금을 감안한 실질적 차입부담은 외견상 지표 대비 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기준 하이트진로의 부채비율은 199.3%, 순차입금의존도는 2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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