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지난 한 달간 국내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금융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소진되며 코스피는 0.8%대 하락 출발했다.

장 개장 직후 세부 내용이 공개될 예정이나, 정책이 구체화하기 전부터 기대감이 증시를 끌어올렸던 상황이기에 차익실현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66포인트(0.85%) 하락한 2645.04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담은 코스피200 역시 정책 실망감에 영향을 받아 전 거래일 대비 0.90% 하락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30포인트(0.15%) 하락한 867.27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될 당국의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저 PBR 종목 위주로 급등세가 연출된 상황이다. 이에 지난 19일 코스피는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주 후반께는 급등에 대한 부담과 주요 이벤트를 대기하는 관망세가 이어지기도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저 PBR 업종으로 관심을 받았던 금융업(2.82%)과 보험업(2.60%)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건설업이 1.21%로 가장 많이 올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달간 한달 간 코스피는 이익 전망이나 할인율 변화 등 펀더멘털 요인과 무관하게 움직였다"며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정책에 대한 낙관론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인데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방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실망 심리가 빠르게 확산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2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97억원, 12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가 3.72%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KODEX 보험이 4.61%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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