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사용자 중심 인공지능(AI) 공유플랫폼 기업인 하렉스인포텍은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리는 제38회 세계인공지능학회(AAAI)에서 경희대 이경전 교수 연구팀과 함께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IAAI Award)'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우측)와 이경전 경희대학교 교수(좌측) 수상 기념 촬영
[출처 : 하렉스인포텍]

 

AAAI는 AI 분야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단체로, 전 세계 AI 연구의 성과를 발표하는 국제적인 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매년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을 수여하는데, AI 시스템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여 성과를 창출한 혁신적인 연구에 수여한다.

이번에 연구팀이 수상한 논문은 '일반 상거래 지능: 다수의 상인의 정보를 보호하여 지속가능한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컬하게 연합하는 자연어처리 기반 엔진'이다.

이경전 교수가 리드하는 하렉스인포텍의 '사용자중심 인공지능 연구소'가 개발을 진행한 것이다.

하렉스인포텍은 사용자 중심 인공지능 공유플랫폼 '유비 플랫폼(UB 플랫폼)'을 통해 취합된 영수증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의 다음 소비를 예측할 수 있는 'GCI(General Commerce Intelligence)엔진'을 제시했다.

하렉스인포텍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GCI 엔진을 개발해 왔으며, 울산 지역 배달 플랫폼 '울산 페달', 'BBQ' 등 다수의 프랜차이즈 회사에 공급하면서 AI의 성능을 고도화해왔다.

특히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정보를 보호하면서도 고성능의 AI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ChatGPT의 근간이 된 트랜스포머 기술에 연합 학습(Federated Learning) 기술을 적용했다.

연합 학습은 개별 기업과 개인의 자산인 데이터는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여러 기관 사이의 데이터를 학습하여 인공지능을 만드는 방법이다.

하렉스인포텍은 빅테크 플랫폼에 데이터를 주지 않고도, 소상공인이나 소규모 프랜차이즈, 중소기업에서 ▲타깃 마케팅 ▲제품 추천 및 번들링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 ▲이벤트 프로모션 등 각종 AI 기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사장은 "빅테크의 AI와 데이터 독점으로 인한 디지털 격차는 경제적 격차로 귀결된다"며 "데이터 소유권을 개인과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데이터의 주체에게 부여하는 동시에, AI 성능 강화 및 경제 격차 악화 해소에도 일조하는 혁신적 방법임을 인정받아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연구 책임자인 이경전 경희대학교 교수는 "인공지능의 민주화가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되는 상황에서 AI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 더 의미가 있다"라며 "소비자-생산자-판매자에 이르는 모든 경제 주체가 AI 에이전트를 소유하는 경제체제가 도래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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