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그간 보험업종의 주가를 끌어올렸던 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추진 방안이 공개되며 흥국화재, 한화생명 등 일부 보험사의 주가가 10%대 하락세를 보였다.

보험업종 주가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26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200)에 따르면, 오전 9시 31분께 흥국화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3.68% 하락한 4천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손해보험과 한화생명은 각각 9.37%, 8.86% 내렸다.

중소형 손해보험사인 흥국화재의 경우 보름간 50% 넘게 급등했으며, 대부분의 보험사 역시 30%대의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이미 시장 전문가들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세부 방안 공개 시점에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정책이 공개되지 않을 경우, 차익실현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왔다.

보험업종과 함께 대표적인 저평가 업종으로 꼽혀 관심을 받았던 금융지주와 증권사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하나금융지주(7.47%), KB금융지주(6.08%), 신한지주(5.20%) 등 주요 금융지주의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증권업종에서는 키움증권이 7.36%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정책 기대감이 주가에 일부 선반영 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책 내용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오히려 차익실현의 빌미로 작용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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