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코스피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0.7%대 하락해 거래를 마쳤다. 다만 외국인의 순매수세는 이어졌다.

2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62포인트(0.77%) 하락한 2647.08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대비 1.17포인트(0.13%) 하락한 867.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 발표된 당국의 정책에 대한 실망감에 그간 상승세를 이어온 저PBR 종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된 영향이다.

대표적인 저PBR 업종으로 꼽히는 보험과 금융업은 각각 3.81%, 3.33% 하락했다. 특히 지난 보름간 50%대의 급등세를 보여 온 중소형보험사의 주가 내림세가 가팔랐다. 흥국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은 각각 11.93%, 11.17% 하락해 업종 하락세를 주도했다.

업종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곳은 전기·가스업(3.92%)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140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순매도로 돌아서며 오전 10시경 1천억원에 달하는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순매수로 전환해 코스피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에서도 오전 중 800계약을 넘는 순매도세를 보였으나, 오후 중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63억원, 47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으로 돌아서며 저PBR 업종 위주의 낙폭이 확대됐다"며 "구체적인 계획안이 부재한 점, 시장이 기대했던 배당 분리과세 등 세제 내용이 없어 실망 매물이 출회했다"고 봤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타임폴리오K바이오액티브가 4.36%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KOSEF차이나A50커넥트인버스MSCI(합성H)가 4.52%로 가장 많이 하락했다. KODEX 보험 역시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ge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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