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신세계그룹이 광주 종합버스터미널 사업권을 매입하며 백화점 확장에 닻을 올렸다.

광주 종합버스터미널 부지 개발 투시도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용평가사는 광주신세계[037710]가 보유 현금성자산과 유동화 여력 등을 기반으로 재무지표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으로 봤다. 다만, 불확실성에 따라 자금소요 증대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최근 금호고속이 보유한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 사업 관련 자산 및 사업권을 매입하기로 했다.

총 양수가액은 4천700억원이다.

광주신세계는 사업 추진 요건인 67%의 대지권을 확보하면서 대규모 복합시설 건립 계획을 본격화했다.

광주신세계는 해당 부지에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가칭)'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는 영업면적 9만9천㎡(3만평)로, 기존 광주신세계백화점 규모의 3배에 달한다.

광주신세계는 현금성자산과 외부 차입 등을 통해 투자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광주신세계는 2천445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500억원~800억원 수준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윤성국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이를 비롯해 5천270억원 규모의 백화점 점포 임차보증금의 유동화 여력을 바탕으로 재무안정성을 우수한 수준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총투자 규모 및 투자 시점 등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라며 "이번 사업 양수 이후 개발 절차가 본격화되며 자금소요가 중기적으로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광주신세계의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3.2%와 마이너스(-) 22.9%로, 우수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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