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두산[000150]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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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이 신용등급 'BBB+'로 다가서고 있다는 점과 고금리를 겨냥한 리테일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이날 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모집액 400억원인 2년물에 660억원, 모집액 100억원인 3년물에 560억원의 투자 수요가 각각 접수됐다.

총접수액은 모집액의 두 배를 넘는 1천220억원이다.

금리도 크게 낮췄다. 신고액 기준 2년물과 3년물의 가산금리는 각각 -90bp와 -120bp로 마쳤다.

앞서 두산은 희망 금리밴드로 -30bp~+30bp를 제시한 바 있다. 금리 밴드 하단을 크게 밑도는 수준에서 수요예측을 마친 것이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두산은 최대 1천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오는 5월 만기 도래하는 500억원의 주식담보대출 상환에 활용된다.

현재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의 신용등급을 'BBB',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정익수 한신평 연구원은 "계열 전반의 우수한 이익창출력과 개선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은 지난해 9월까지 연결 기준 13조8천582억원의 매출과 1조1천69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47.1%와 27.2%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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