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툴이 점차 주류 사업이 되면서 수십억 달러의 투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지만 우려스러운 소식도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사만다 머피 켈리 CNN 기자는 10일(현지시간) 분석 칼럼을 통해 "현재로서는 생성형 AI는 필요한 수준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AI가 질문이나 명령에 응답할 때 편견이나 부정확성을 드러내며 챗GPT를 포함한 생성형 AI 도구들이 저작권를 침해하거나 일부 합의되지 않는 이미지를 생성시키기도 한다느 점이 문제점으로 지목됐다.

가장 최근에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란한 AI 생성 이미지가 소셜 미디어에 퍼지면서 '딥페이크'라는 개념이 주목을 받았고, 이는 주류 AI 기술의 잠재적 피해를 나타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024년 연두교서에서 의회에 'AI 음성 사칭 등을 금지'하는 등 AI 규제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은 최근 그의 목소리를 모방한 가짜 로보콜 캠페인이 수천 명의 뉴햄프셔 예비선거 유권자를 표적으로 삼아 당국이 AI를 이용한 선거 개입 시도라고 설명한 사건 이후 나온 것이다.

실제로 연구자, 교수, 법률 전문가들은 규제 당국이 AI를 통제할 능력이나 의지를 갖기 전에 AI가 대량으로 도입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가 수백 명은 AI 기업들에게 정책을 변경하고 안전과 책임에 대한 독립적인 평가를 준수하는 데 동의할 것을 요청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윤시윤 기자)

◇日공적연금, 해외 주식 대차 재개하기로

일본 공적연금을 운용하는 연금 적립금관리 운용 독립행정법인(GPIF)이 해외 주식 대차 운용을 올해 재개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주식 대차는 헤지펀드 등의 투자자에게 주식을 일시적으로 대여해 주는 제도로, GPIF는 과거 연간 120억엔(1천74억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주식을 빌려줄 경우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없게 돼 2019년 운용을 중단했다.

GPIF는 이번에 해외 주식 대차를 재개하면서 운용 구조를 변경하기로 했다. 주식 반환 옵션을 넣어 의결권 행사가 필요한 경우 돌려받기로 한 것이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빌려 의결권을 행사하는 남용 사례도 막기로 했다. GPIF는 작년 말 기준 56조엔(501조원) 규모의 해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문정현 기자)

◇도쿄대 24학번 신입생 중 여성 비율은 19.4%

도쿄대학교가 공개한 이번 일반입시 합격자 통계를 보면 올해 신입생의 여성 비율은 19.4%에 불과하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총지원자 9천432명 중 합격자는 2천993명이었다.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582명으로 집계됐다.

일반입시 합격자의 여성 비율은 작년보다 2.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학교 추천 및 기타 선발 과정까지 합치면 도쿄대학교 총합격자 수는 3천130명이 된다. 여성 신입생은 646명으로 20.6%다. 여성 비율은 전년보다 2.1%포인트 줄었다. 그나마 일반입시가 아닌 부문에서 여성 비율이 조금이나마 올라가는 셈이다.

도쿄대학교는 전통적으로 여성이 부족하기로 유명하다. 일본의 성 불평등 문화를 원인으로 보기도 한다. 도쿄대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명문대에서도 여성 비율이 낮기 때문이다. 더불어 일본 가정에서도 남성의 교육에 더욱 신경 쓰는 현실도 작용하는 것으로 외신에서는 분석된다.

도쿄대학교는 지난해 10월 영국 교육전문매체인 타임스 하이어 교육에서 내놓은 '세계 대학 순위'에서 29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이어 도호쿠대학이 130위로 두 번째였다. (이재헌 기자)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 근로자 시급 인상, 인플레에 영향"

캘리포니아 패스트푸드 근로자들의 최저 시급이 오는 4월부터 시간당 20달러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오는 4월 1일부터 캘리포니아 내 60여곳 이상의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은 근로자들에게 시급 20달러를 줘야 한다.

이는 캘리포니아 최저시급인 16달러보다 25% 많은 수준으로, 이는 작은 커피 가맹점 등 다른 산업의 시급 일자리들의 시급에도 상승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먼드제임스의 브라이언 바카로 애널리스트는 "시급 인상은 레스토랑이나 다른 소매상점 직원들의 급여까지 영향을 주며 전방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제프리스의 앤디 바리시 애널리스트도 "편의점 근로자가 길 건너 급여가 더 높은 패스트푸드점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업주들은 패스트푸드점과 노동력을 위해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급 인상에 대응해 메뉴 가격을 인상하는 점 역시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치폴레와 치즈케이크 팩토리 등의 식당들은 이미 메뉴 가격 인상 계획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캘리포니아에서 식음료 부문서 근무하는 근로자 수는 2022년 5월 기준 15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8.5%를 차지한다. (김지연 기자)

◇소극적 소득 추구…자판기 사업 빠진 미국인들

5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인 유튜버 제이미 이바네즈는 큰 노력 없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으로 자신의 자판기 사업을 소개한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3세의 이 텍사스 젊은이는 51대의 자판기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채우고 이익을 얻는다.

그는 채널에서 성실함과 행운만 있다면 누구든 간식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장려한다.

WSJ은 자판기가 2020년대 투자 트렌드에 적합하지 않을 것 같지만, 정기적인 월급만으로 생활이 충분하지 않은 일부 사람들은 자판기 관리와 같은 소극적인 부업을 추구함으로써 월급 이외의 소득을 벌어들인다. 또 다른 사람은 아예 직장을 그만두고 자판기 사업에 뛰어들기도 한다.

창업비용은 저렴하며 돈을 버는 방식도 간단하다. 1천500달러에 중고 기계를 구입해 코스트코 제품을 채워 넣어 가격을 두배로 받으면 된다.

미국 자동 판매 협회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는 182억 달러 규모의 300만 대의 자판기가 있으며 평균 월 수익은 약 525달러이다.

유튜버 이바네즈는 보통 일주일에 3일을 그들의 기계를 방문하고 점검하는데 보낸다.

실제 소셜 미디어에서는 자판기와 소득을 언급하는 게시물이나 댓글 수가 증가했는데, X에서는 3배 이상, 인스타그램에서는 6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극적 소득에 대한 구글 검색 관심도도 약 75% 증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모든 자판기 판매가 기대에 미치는 것은 아니며 수입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돈을 버는 아이디어를 가르치고 판매하는 사람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수지 기자)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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