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밸류업 관련주를 매수한 영향 등으로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1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19포인트(0.94%) 상승한 2,718.7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성장·기술주 중심의 코스닥은 2.41포인트(0.27%) 하락한 887.52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장을 주도한 업종은 전기·가스(3.05%), 보험(3.45%), 운수·장비(2.99%), 금융(3.18%) 등 주가가 장부가보다 낮은 업종이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밸류업 관련 주식을 계속해서 담고 있다"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밸류업 관련 비중을 확대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종목별로는 조선주가 크게 올랐다. 삼성중공업(13.19%)과 한화오션(11.34%)이 두 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했고, HD현대중공업은 7.83% 상승했다.

미국이 중국의 조선산업을 옥죌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미철강노조를 비롯한 일부 노조가 조선업 관련 청원서를 제출했다"며 "언제나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맞설 것이며 대통령으로 있는 한 미국 노동자와 일자리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노조는 정부에 해양·물류·조선 분야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관행을 조사해달라고 청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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