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정치영향 피하기 위해 연준 빨리 움직일 가능성"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수석 경제학자를 지냈던 인물이 올해 미국 대선이 연준의 정책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20일(현지시간) 빈센트 라인하트 드레퓌스앤멜론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 방송에 출연해 이같은 견해를 전했다.

라인하트 수석은 "연준에게 11월 대선은 '방 안의 코끼리'다"라며 "연준은 최대한 정치적 이슈로부터 멀리 떨어지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 안의 코끼리'는 모두가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위험이 두려워서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커다란 문제를 일컫는 용어다.

이는 올해 대선의 결과가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라는 주장이다.

라인하트 수석은 연준이 정치적인 간섭을 피하기 위해 생각보다 빨리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금리 인하 혹은 정책 변환을 대선 이전에 단행해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을 추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연준은 6월에 첫 금리 인하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인하트 수석은 "아마도 연준의 정책 결정은 실제 경제 지표가 시사하는 것보다 약간 더 빨리 연준이 움직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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