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 순환매 장세…900 돌파한 코스닥은 1%대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연내 코스피 목표치에 대한 장밋빛 관측이 늘고 있지만,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수세 둔화에 장 초반 올려 둔 상승 폭을 반납하고 0.4%대 하락 마감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반년 만에 900선을 넘어선 코스닥은 이날 바이오·이차전지 종목의 강세에 1%대 상승 마감했다.

2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99포인트(0.40%) 하락한 2,737.5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0.5%대까지 상승 폭을 키웠으나, 오전 중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하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반전했다.

이후 오후 1시 38분경 전장 대비 0.58%까지 내렸으나, 순환매 장세에 성장주 중심의 반등이 두드러지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15억원, 기관은 2천88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장중 1천500억원까지 순매도 금액을 늘리기도 했다. 코스피200 선물에서도 외국인은 3천5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0.81%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의료 정밀이 2.06%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강세를 이끌어온 전기·전자 업종은 0.41%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9%, 0.24% 약세를 보였으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6.07%), 삼성SDI(2.86%) 등 이차전지 업종의 반등세로 업종 지수의 하락 폭은 제한됐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9.71포인트(1.07%) 오른 913.69로 장을 마감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가치주 순매도, 성장주 순매도에 코스닥이 강세"라며 "대형주 중심으로 수급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삼천당제약의 바이오시밀러 독점 공급, HLB그룹의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 기대감 등 소식에 힘입어 제약·바이오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천당제약은 29.94% 올랐으며, HLB생명과학과 HLB테라퓨틱스는 각각 21.93%, 17.7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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