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HD마린솔루션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기업공개(IPO) 일정을 공식화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HD마린솔루션은 내달 16일부터 5거래일 동안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5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희망 공모가 범위를 7만3천300원~8만3천400원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 총액은 3조2천582억원~3조7천71억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890만주다.

HD현대마린솔루션이 신주 445만주(50%)를 발행하고, 2대 주주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보유한 1천520만주 중 445만주를 구주 매출로 내놓는다. 최대 주주인 HD현대는 구주 매출을 하지 않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가 하단 기준 총 6천524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수요예측이 흥행해 공모가가 상단으로 결정될 경우, 최대 7천423억원의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조달 자금을 물류센터 구축 및 고도화, 연구개발(R&D), 타법인 엔진 AS 사업부 인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선박 AM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 개조사업의 역량을 확대와 선박 디지털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밸류 측정에는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선택했다. PER 멀티플은 31.5배다.

피어그룹으로는 HD한국조선해양, 콩스버그 그루펜, 알파 라발, 바르질라가 선정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선박 애프터마켓(AM)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법인으로 설립됐다.

이후 선박의 탈탄소, 디지털화 등 글로벌 친환경 기조에 발맞춰 기존 선박 AM 사업과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 등으로 사업영역을 점차 확장해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출범 첫해 매출은 2천403억원이었으며, 지난해 1조4천304억원의 매출과 2천1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14.1%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조선·해양산업 내 AM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해 지속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해왔다"며 "IPO를 통해 AM·친환경·디지털 등 전 사업영역에서 독보적인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D마린솔루션의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UBS, JP모건이 맡았다. 공동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며, 인수단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포함됐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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