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남경 기자 =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삼성금융네트웍스가 5개 은행에 삼성금융 통합 앱 '모니모'와 함께 하자는 제안을 건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과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에 모니모와의 제휴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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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모는 삼성 금융계열사가 힘을 합쳐 개발한 앱으로 비은행권 금융회사가 내놓은 첫 통합 앱이다. 간편결제와 보험료 청구, 내 자산 보기, 현금 포인트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보험·카드 업종은 앱을 찾는 활성 이용자가 은행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계를 가졌다. 삼성은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소유 제한) 규제로 인해 은행업에 진출하지 못한다. 이에 삼성금융이 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 금융시장에서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제휴를 제안받은 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케이뱅크는 참여를 결정하고 삼성 계열 금융사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이날 열리는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작년 12월 은행과 카드, 증권, 보험 등의 핵심 기능을 모은 통합 앱 '신한 슈퍼쏠'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협력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모니모에 '모니머니'라는 리워드가 있는데, 은행과 제휴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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