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소비심리가 전월 대비 소폭 개선됐다. 다만 경제 회복 추세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GfK는 선행지수인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마이너스(-) 27.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27.8을 상회했고, 전월의 수정치인 -28.8보다도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2월 반락했던 지수는 이달 두 달 연속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조사 응답자들의 소득 기대치도 올랐다. 응답자들은 직전 달보다 유럽 경제에 대해 약간 덜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규모 소비 의향에 대한 답변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0'을 기준으로 이보다 크면 전년 대비 소비 확대, 마이너스(-)면 반대를 뜻한다.

Gfk/NIM의 소비자 전문가인 롤프 부어클은 "소비자 심리 회복세가 아주 느리고 부진하게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어클 전문가는 "임금 상승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소비 촉진에 아주 좋은 전제 조건이 됐지만 독일 경제에 대한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지출에 계속해 브레이크를 걸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수요가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여전히 실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독일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3%에서 0.2%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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