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6일 아시아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소폭 강세를 보인 데 반해 대만 증시는 단기 차익실현 물량 유입과 고점 부담으로 약세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 중국 = 중국증시는 뚜렷한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등락을 거듭하다 가까스로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26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18포인트(0.17%) 상승한 3,031.48에, 선전종합지수는 3.14포인트(0.18%) 오른 1,752.29에 장을 마쳤다.

증시를 크게 움직일만한 호재도, 악재도 뚜렷하지 않아 두 지수는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하단을 계속 떠받치고 있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 세계 주요국과의 갈등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25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 집단이 국회의원과 학자, 언론인, 민주주의 활동가 등 수백만 명을 위협하는 사이버 스파이 공작을 벌인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자들을 제재했다.

상하이 증시에서 석유·가스·소모원료, 항공, 소프트웨어 업종이 하락했고 은행과 음료, 부동산 개발 업종은 상승했다.

선전 증시에서는 통신장비, 금속·채광, 전자장비, 가정용 내구재 업종이 떨어졌고 자동차, 음료, 부동산 개발, 식품 업종이 올랐다.

이날 인민은행인 7일물 역레포를 통해 1천5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투입했다. 만기 도래 물량은 50억엔으로 1천450억위안이 순공급됐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44.68포인트(0.88%) 상승한 16,618.32를, 항셍H 지수는 70.77포인트(1.23%) 오른 5,825.42를 기록했다.



◇ 일본 =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 약세 여파와 장중 저가매수세 유입이 혼재된 영향이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6.09포인트(0.04%) 하락한 40,398.03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3.16포인트(0.11%) 오른 2,780.80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전장 뉴욕 증시 약세에 동조해 하락 출발했다. 회계연도 말을 앞두고 리밸런싱(자산배분 조정)을 위한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일본의 디플레이션이 종식했다는 기대감이 하단을 지지하며 두 지수는 장중 등락을 거듭했다.

이치카와 마사히로 미쓰이스미토모 DS자산운용 수석 시장전략가는 "눈에 띄는 재료가 없는 가운데 권리금을 위한 매수세가 증시를 일정 부분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도 말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보험, 기계, 제약 관련 종목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육상운송, 석유 관련 종목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 흐름도 엇갈렸다.

도요타자동차(TSE:7203)와 동경 전기(TSE:8035) 주가는 각각 0.63%, 0.54% 상승 마감했다. 키엔스(TSE:6861)와 소니(TSE:6758) 주가도 각각 1.32%, 0.46% 올랐다.

다만 소프트뱅크그룹(TSE:9984)와 미쯔비시UFJ파이낸셜(TSE:8306) 주가는 각각 1.11%, 0.85% 내리며 하락 마감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23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4% 하락한 151.333엔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08% 내린 104.138을 기록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하락 마감했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65.76포인트(0.33%) 내린 20,126.49에 장을 마쳤다.

저가 매수세와 전날 상승 마감한 엔비디아에 힘입어 지수는 상승 출발해 오전 10시 23분 장중가 기준 역대 최고치인 20,397.60에 도달했다. 이후 반락한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가 0.76% 상승하며 대만증시에서도 TSMC·미디어텍을 비롯한 관련 대형주가 초반 강세 흐름을 주도했다. 또한 시장이 25일(현지시간)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소화하며 상승 압력을 더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단기 차익실현 물량 유입과 고점 부담으로 인해 지수는 반락했다. 아울러 25일 유럽연합(EU)이 애플 등을 상대로 디지털시장법(DMA) 위반 여부에 대한 첫 조사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관련 대형주인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약세 흐름을 주도했다. 폭스콘은 아이폰 제조업체이다.

주요 종목 가운데 폭스콘이 1.72% 하락했지만 TSMC와 미디어텍은 각각 0.77%, 0.89% 상승했다.

오후 2시 53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36% 오른 31.933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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