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코스피가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미국에서 발표되는 물가지표를 확인하려는 심리와 미 증시 휴장을 앞두고 숨을 고르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8포인트(0.07%) 소폭 하락한 2,755.1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4.84포인트(0.53%) 내린 911.25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업종별로는 보험(2.75%)·금융업(2.42%)이 가장 많이 하락했고, 의료정밀(2.33%)·기계(1.77%)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시장 참가자는 오는 29일에 나올 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를 기다리고 있다. PCE 가격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다.

2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보다 2.4%, 전월보다 0.4% 상승했을 전망이다. 1월에는 2.4%, 0.3%씩 상승한 바 있다.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보다 낮을 경우 미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뉘앙스를 더 강하게 풍길 가능성이 크다. 최근 연준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차츰 완화하겠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보내고 있다.

29일에 미 증시가 휴장한다는 점도 시장 참가자에게 영향을 줬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분기 말인 데다 물가지표와 휴장이 맞물려 쉬어가자는 욕구가 생길 수 있다"며 "3월 FOMC 이후 시장이 뜨거웠기에 차익을 실현하려는 마음이 휴일을 앞두고 나온 듯하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크래프톤이 4% 넘게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크래프톤은 전날 주주총회에서 주주환원을 강조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배당을 포함해 전반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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