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27일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엔화 약세와 배당 관련 매수세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364.70포인트(0.90%) 상승한 40,762.73에 장을 마감했다.

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8.48포인트(0.66%) 오른 2,799.28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는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주 강세에 장중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 정책심의위원의 도비시(비둘기파)한 발언에 장중 1990년 6월 29일 이후 최고 수준인 151.966엔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다무라 나오키 BOJ 정책심의위원은 "경제, 물가 금융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ゆっくりと、しかし着?に)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당국자들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이어졌으나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 출석해 완화적 금융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는 견해를 재차 밝히면서 환율 되돌림은 제한적이었다. 엔화 약세에 도요타자동차(TSE:7203)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이 밖에 회계 연도가 끝나는 이달 말의 배당금 지급을 앞두고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점도 주요 지수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회계 연도가 끝나기 전에 배당금 지급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는 경향이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동경 전기(TSE:8035)와 소니(TSE:6758) 주가는 각각 1.46%, 0.61% 올랐다. 미쯔비시UFJ파이낸셜(TSE:8306) 주가도 0.35%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22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2% 상승한 151.730엔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전장 대비 0.07% 오른 104.3740을 기록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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