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KT&G가 행동주의 펀드의 공세를 막아내고 새로운 대표이사를 확정했다.

방경만 KT&G 신임 대표이사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독립적 사외이사의 필요성을 역설해온 기업은행이 제안한 손동환 성균관대 교수도 이사회 입성에 성공했다.

KT&G는 28일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제27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제3호 의안인 이사 2명 선임의 건 투표 결과,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 대표이사 사장 선임 안건은 8천409만7천688표의 찬성표를 확보했다.

방경만 신임 사장은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의 지지를 받았다. 또한, 지분율 60%가량을 차지하는 외국인과 소액 주주도 리더십이 부재할 상황을 우려해 방경만 후보 사장 선임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 후보 사장 선임 저지에는 실패했지만, 기업은행과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기업은행이 사외이사로 추천한 손동환 성균관대 교수는 5천660만3천958표를 확보해 이사회 입성에 성공했다.

기업은행은 앞서 "현재 KT&G 사외이사는 모두 회사 추천 인사로, 주주 추천 사외이사가 전무하다"며 "독립성 강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KT&G가 제안한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은 2천450만5천618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KT&G 주주총회 제3호의안인 '이사 2명 선임의 건'은 통합집중투표제로 실시된다. 이사 후보 3명 중 최다 득표자 2인이 선임된다.

이밖에 안건인 재무제표 및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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