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미국은행연합회(ABA)는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둔화할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6월부터 연내 3회 금리 인하를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했다.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ABA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현재 미국 금리가 너무 높아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행할 여지가 있다"며 이같이 관측했다.

시모나 모큐타 ABA 경제자문 패널 회장 겸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는 더 완화적인 정책을 위함이 아닌 덜 제약적인 정책을 위한 인하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ABA는 2026년 초까지 미국 인플레이션율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29일 발표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올해 2.4% 상승을 기록하며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 1월의 전년 대비 PCE 가격지수와 동일한 수준이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전년 대비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연말까지 2.3%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월 수치는 2.8%였다.

전반적인 미국 경제 성장률과 관련해 ABA는 "(올해) 미국 경제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나 작년보다는 성장세가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올해 4분기 전년 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7%를 기록하며 작년 수치인 3.1%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ABA는 월간 평균 일자리 증가 추세도 둔화해 올해 수치가 15만개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수치는 25만개를 상회했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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