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홍예나 기자 = 29일 중국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견조한 실적을 발표한 국영 은행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30.50포인트(1.01%) 상승한 3,041.17에, 선전종합지수는 15.00포인트(0.87%) 오른 1,747.61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국영은행들의 작년 실적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돼서다.

이날 농업은행(SHS:601288)과 건설은행(SHS:601939) 주가는 각각 1.44%, 0.59% 올랐다.

홍콩상하이은행(HSBC) 치엔하이 증권의 스티븐 선 리서치 헤드는 "시장이 실적 관련 긍정적인 뉴스에 반응하면서 투자 심리가 전환되고 있다"며 "향후 몇 달간 실적 등 펀더멘털이 지지해준다면 증시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전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에 따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조만간 국채 매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는 점도 이날 증시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인민은행 국채 매입은 2000년대 초 이후 사용하지 않았던 조치인 만큼 향후 추가로 양적 완화 조치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서다.

한편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완커(萬科·Vanke)(SZS:000002)를 대상으로 기존 신용등급인 'Baa3'마저도 철회한다고 밝혔다. Baa3는 투자등급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 이에 완커는 "향후 2년간 이자가 붙는 부채를 1천억 위안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다.

투자자들은 중국 경제 회복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오는 31일 발표될 중국의 공식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주시할 예정이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천연자원, 에너지, 탐사 및 시추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 거래를 통해 1천5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yn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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