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지성구 한화증권 리테일채권팀장은 한화증권이 5회 연속 금감원이 뽑은 우수채권전문딜러에 선정된 것과 관련 "호가 조성 담당부서인 리테일채권팀 뿐 아니라 회사 내의 모든 채권관련 부서들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안정적인 운용실적이 더해진 결과"라고 말했다.

지 팀장은 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우수채권전문딜러 선정 요인은 적극적인 시장조성을 위한 매수, 매도 양방향 호가 제출 외에 실제 시장조성 실적과 보유채권 규모 등도 포함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화증권은 전통적으로 채권의 강자"라며 "채권분야에 대한 오랜 경쟁력이 2009년 하반기부터 5회 연속 우수채권전문딜러로 선정된 밑거름"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FICC운용본부 등 채권 관련 팀들이 총 4조원이 넘는 규모의 채권을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 2010년 인수한 푸르덴셜투자증권과의 통합이 이뤄지면 운용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리테일채권팀 조직은 지난 2010년 4월 새롭게 구성돼 채권전문딜러 업무 외에도 지점 채권매출과 매수 등도 담당하고 있다.

지 팀장은 "계열사인 한화투자증권(구 푸르덴셜투자증권)과의 지점 합산 채권 매출 규모는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2천억원을 상회하는 등 타사 대비 성장 속도가 두드러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장급 이상 인력들이 모두 채권운용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 유망채권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으며 한화투자증권과의 공동채권 마케팅을 통해 보다 원활한 채권소싱과 재고관리가 가능한 것 등이 빠른 성장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지 팀장은 나이스신용평가(구 한국신용정보) 평가사업부 크레딧 애널리스트와 삼성증권 리스크관리팀 크레딧 리스크매니저, 한국투자증권 채권운용팀 크레딧 북 운용역, 우리투자증권 채권상품팀장 등을 거쳤다.

다음은 지 팀장과의 일문일답.

-- 채권 평가손 규모와 관리 노하우는.

▲한화증권은 지속적으로 채권운용에서 채권 평가익을 나타내고 있다. 리스크관리본부의 효과적인 리스크관리가 있었고, 실제 채권을 운용하는 운용팀에서도 자체적인 리스크관리를 강화하여 지속적인 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올해 채권 시장 전망은.

▲현재 수준에서 큰 변화 없는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다. 물가가 금리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국내외 경기나 채권수급 등의 요인이 금리 상승을 제한할 수밖에 없어 결국 크게 상승하지도 크게 하락하지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시장에서는 채권 보유를 통한 꾸준하면서도 안정적인 캐리(Carry)수익 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채권 보유가 다른 상품 대비 유리할 수밖에 없다. 채권매수 시기를 고민하는 고객에게도 이러한 부분을 강조하면서 채권을 제안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2015년까지 지점 채권매매 부문 업계 1위를 하는 것이다. 이미 올해 들어 1월과 2월, 계열사인 한화투자증권과의 합산 기준으로 업계 3위권을 달성하고 있다. 향후 강점을 확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 업계 1위까지 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업계 1위는 단순히 욕심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고객들이 한화증권을 이용할 때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은 채권을 더욱 좋은 조건으로 제안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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