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21일 역사적으로 보면 12월과 1월이 강세장인 경우가 많았지만, 시가총액 규모로 보면 수익률이 전혀 달랐다고 분석했다.

조용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피 종목을 시가총액별로 10등분 해 2001년 이후 12월과 1월의 평균 투자수익률을 구해보니 12월에는 대형주일수록 투자성과가 더 좋고 1월에는 중소형주의 투자 성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연말에는 기관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수익률 제고 차원에서 편입비중이 높은 시장 대표주를 중심으로 연말에 매수하는 포트폴리오 펌핑 때문"이라며 "반대로 1월 효과는 정책과 새해 특별 이슈 기대로 관심이 집중되는 중소형주 효과의 다른 말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달에 주식시장이 당초 예상보다는 강하게 상승한 가운데 대형주는 4.03%, 중형주는 0.95%, 소형주는 -2.07%, 코스닥은 -4.04%로 디커플링이 심화되고 있다.

조 연구원은 "올해가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만 한다면, 남은 한 주 대형주군에서 일부 비중을 축소하고 중소형주의 비중을 점차 늘리는 것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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