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호세 안토니오 메아데 멕시코 재무장관은 이달 말 멕시코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G20은 국제통화기금(IMF) 대출 여력을 확대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멕시코시간) 메아데 재무장관은 한 포럼에 참석해 "2월에 특히 (대출) 규모에 대해 컨센서스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라며 "그러나 유동성을 더 확대하고, IMF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IMF는 지난 1월 5천억달러의 새로운 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확보할 5천억달러에는 유로존 국가들이 상호 대출을 통해 내놓기로 약속한 1천500억유로(미화 1천920억달러)가 포함돼 있다.

그러나 메아데 재무장관은 구체적인 규모를 확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제안된 차입 메커니즘도 아직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6월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는 정상들이 정치적 컨센서스를 도출하려고 애쓰기 때문에 상황이 지금보다는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아데는 이달 25~26일 이틀간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한편, IMF의 현 재원은 3천850억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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