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월 혼수 수요 증가와 5월에는 전국 동시세일 시행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뛰었기 때문이다.

15일 연합인포맥스의 실적 컨센서스(화면 8031)에서 최근 1개월간 발표된 10개 증권사 실적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분기 8천651억원의 매출액에 5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75%, 51.03% 늘어난 수치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해 윤년으로 낮았던 결혼 수요에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해 고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으로 진단했다.

이화영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결혼 수요 증가로 올해 4월과 5월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10% 중반의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6월은 이른 더위로 인해 에어컨 구매가 폭증하면서 전년 대비 2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 증가로 고정비 비중이 낮아지면서 영업이익 증가세는 매출액 증가율보다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성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등 여름 상품 판매 호조로 고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고 판관비 부담이 줄어들며 전년 일회성 비용 제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롯데하이마트가 롯데쇼핑으로 피인수 후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홍 연구원은 "롯데쇼핑으로 피인수 후 경영관리에서 재무, 마케팅, 영업, 성장전략 부문으로 시너지 창출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자비용은 차입금 리파이낸싱으로 작년 667억원에서 올해 330억원, 내년에는313억원으로 대폭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디지털 프라자 운영을 통한 경쟁력 향상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남성현 흥국증권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는 디지털파크 2개 점포를 임차 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디지털파크 운영에 따라 매입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크지 않았던 소형가전 부문의 시내지도 기대할 수 있어 실적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여름 계절성 프로모션에 따른 외형 성장 요인이 있더라도 고마진 상품 판매가 전체적인 실적 성장을 이끌었고 2011년에 비해 늘어난 점포수나 인력을 비교하더라도 영업이익률 6.2%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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