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금융감독원이 동양그룹의 자금조달 창구인 동양증권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선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약 6명의 인력을 투입해 동양증권 현장 점검에 착수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동양그룹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동양증권이 고객 자산을 규정에 맞게 관리해왔는지, 예탁결제원 등을 통해 자금을 제대로 보관하고 있는지 등을 보려는 것"이라며 "위규행위가 적발되면 추가 검사를 통해 제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에서 동양그룹이 발행한 기업어음(CP) 판매와 운용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CP 규제에 따른 자금난으로 동양그룹이 위기에 처할 가능성이 있어 선제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으로 다음 달 말부터 증권사가 계열사 CP를 판매할 수 없게 되면서 동양그룹의 유동성 경색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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