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8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전월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기업 직접금융조달 실적은 8조8천23억원으로, 전월 2조2천429억원보다 34.2%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1~8월 누계로는 75조3천454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13.7% 감소한 수치다.

8월 주식발행규모는 877억원을 기록해 전월보다 56.6% 급감했다.

주식시장의 계속된 침체 등으로 기업공개와 유상증자 금액 모두 전월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8조7천146억원으로 전월보다 37.1% 늘었다.

금리 변동성 완화로 채권시장의 안정성이 회복되고 본격적인 미국 양적완화 축소 이전에 회사채를 발행하려는 기업들의 발행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정부의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 발표와 7월 하순 이후 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한 회사채 수요예측 호조 또한 우호적인 회사채 발행 여건 조성에 도움이 됐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이 전월보다 62%, 금융채는 13%, ABS 118%, 은행채는 3.8%가량 늘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실적은 대기업이 2조8천250억원, 중소기업은 160억원을 발행했다.

사채종류별로는 무보증회사채가 2조8천410억원, 보증사채 및 담보부사채는 미발행됐다.

신용등급별 A 등급 이상은 2조6천900억원으로 전체 무보증사채의 95.7%를 차지했다. BBB등급은 600억원, BB등급 이하는 910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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