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코스피가 미국 발 악재 속에 하락 출발했다.

30일 코스피는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96포인트, 0.74% 하락한 1,996.26을 기록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심리를 냉각시키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을 앞두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도 경제 지표 부진과 부채한도 협상 결렬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상·하원은 오늘 자정까지 잠정 예산안을 합의 처리하고, 이를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해야 연방 정부가 내달 1일부터 문을 닫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 의회는 예산안 말고도 다음 달 17일 한도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는 연방정부 부채문제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이 정부폐쇄 상황을 마주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단기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과 개인 모두 매도 우위다.

개인이 홀로 11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프로그램 거래에서도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유입되면 9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는 가운데 운수창고와 증권, 철강, 건설업 등이 1% 넘게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일제히 내림세다.

현대모비스와 SK이노베이션은 2%, KB금융과 롯데쇼핑, 기아차, 신한지주, LG화학 등은 1% 가량 빠지고 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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