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월가 대형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결정한 오는 2014년 말 전으로 예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이 16일(미국시간) 공개한 국고채전문딜러(Primary Dealer, 이하 PD)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예상치의 중간값은 2014년 2분기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2일부터 17일까지 21개 PD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기 전 실시됐다.

1월 FOMC에서는 Fed가 초저금리 기조를 기존의 2013년 중반에서 오는 2014년 말까지 1년 이상 연장한다는 중요한 정책 변화가 있었다.

Fed는 시장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자부터 설문조사 내용을 공개해왔다.

문항은 12월 조사 문항과 같았고 벤 버냉키 의장의 1월 기자회견을 앞두고 어떤 발언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지 묻는 문항이 포함됐다.

오는 2014년 상반기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 응답자는 전체 중 22%였고 2014년 하반기가 21%였다.

2013년 하반기 인상은 16%로 낮은 편이었다.

문항 중에는 Fed가 다음 FOMC나 앞으로 1년 또는 2년 안에 실시할 가능성이 있는 통화 완화 정책 수단이 포함됐다.

응답자 중 70%는 1월 FOMC에서 Fed가 연방기금(FF)금리 가이던스를 변경할 것으로 예측했다.

PD들은 앞으로 2년 안에 Fed가 채권 매입을 통해 대차대조표를 확대할 가능성이 55%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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