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상하이증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에도 낙폭을 축소했다.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6.60P(0.30%) 하락한 2,218.24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증시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자 동조했지만,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며 낙폭을 줄였다.

지수는 한때 2,164.89로 장중 저점까지 내려갔다.

증시 거래량은 적었지만, 낙폭이 과도한 주식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지수를 밀어올렸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북한의 정치적 불안정에 대한 우려가 지수 하락 원인 중 하나지만, 중국의 부족한 통화 완화와 경제 성장 둔화 등 더 그럴듯한 하락 재료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발 신호가 있지 않은 한 중국 금융시장은 현재의 불확실성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70대 도시 주택 가격 변동 상황' 보고서에서 지난달 신규 주택의 가격이 전달보다 떨어진 도시가 49개로 전달보다 15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집값이 본격적인 하락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돼 증시에 하락 압력을 더했다.

myta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