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24일(유럽시간) 국민에게 자국 은행으로 예금을 다시 예치해달라고 촉구했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국영 VOULI TV로 생중계된 의회 연설에서 "그리스 은행으로 예금을 돌려놓자는 국가적 운동을 시작하자고 요청한다"라며 "정치인과 그들의 가족이 이 운동을 (먼저)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니젤로스는 작년 12월 말 이후 그리스 은행에서 빠져나간 예금 650억유로 중 160억유로가 해외로 유출됐으며 유출된 자금 중 35%가 영국으로 나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머지는 그리스에 있거나 혹은 은행 거래를 통하지 않고 국외로 나갔다"라며 "그리스인들은 예금을 인출해 다른 나라 국채나 보석류, 미술품, 금 등에 투자했거나 안전금고에 예치했거나 많은 경우 불행하게도 집의 침대 아래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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