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신용평가사 피치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이 한국의 신용등급에 즉각적으로 미칠 영향은 없으며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피치의 앤드류 콜크호운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신용등급 헤드는 19일 보고서를 내고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 자체가 한국의 'A+'등급과 '긍정적(positive)'인 신용등급전망에 주는 영향은 없지만 상존하던 리스크인 남북한 관계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피치는 지난 11월 한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련해 한반도에 총력전이 발발하거나 북한 정권이 붕괴해 남한이 사회안정과 재건 비용을 떠안아야 할 경우 거의 확실히 신용등급이 하향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렇지만 피치는 전쟁 발발이나 북한 정권 붕괴는 충격이 크나 일어날 가능성이 작은 이벤트로 여겨왔다.

더불어 김정일에서 김정은으로의 권력 승계 과정에서 긴장 상태가 갑작스럽게 고조될 위험이 더 커질 것으로 진단했었다.

콜크호운 헤드는 현 시점에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는 너무 이르며 정치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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