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코스피가 사흘 만에 하락하며 1,920선을 하회했다.

코스피는 3일 전 거래일 대비 21.19포인트(1.09%) 하락한 1,919.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설 연휴동안 진행된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100억달러 규모의 추가 테이퍼링이 결정된데다 신흥국의 금융위기가 부각되자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주말을 앞둔 뉴욕증시도 부진한 경제지표 결과가 겹치며 대내외 불안 속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내림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188억원 순매도했다. 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천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거래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천508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금융, 보험 등이 2% 가까이 하락했다. 기계와 철강금속, 화학, 증권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의료정밀과 운수창고는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전자와 우리금융, KB금융, 현대모비스 등이 3% 안팎으로 내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소폭 하락하며 127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js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