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 증시가 위태롭다. 유례없는 경기 호황 속에 연일 연중 고점을 경신하며 거침없이 내달릴 것만 같았던 미 증시가 최근 깊은 수렁에 빠져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그 배경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연내 마침표를 찍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과 함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까지 플러스 알파로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데 있다. 게다가 최근 발표되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최근 불거진 유럽과 중동, 중국 등 지정학적 불안도 미 증시를 압박하는 형국이다.문
(서울=연합인포맥스) 환율이 오르면 물가가 오른다. 중앙은행은 `물가 타겟팅(Targeting)'을 위해 기준금리를 올린다. 환율과 금리 결정 과정을 단순한 일차 방정식으로 풀 순 없겠지만, 통상적인 환율과 금리의 상관관계가 그렇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중앙은행인 한국은행 법은 '효율적인 통화정책의 수립과 집행을 통해 물가안정을 도모함으로써 국민경제의 건전한 발전에 이바지하는 데에 있다'고 적고 있다. 그렇게 한국은행의 설립목적을 명시하고 있다. 그만큼 물가관리는 중앙은행의 존재 이유이자 정책에 있어 최우선 가치다. 최근 환율이
(서울=연합인포맥스) 국내 고용은 끝 모를 바닥을 확인하며 이제 마이너스 고용이란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 들어야 할지 모르겠다. 성적표는 오는 12일에 나온다. 반면 태평양 건너편 미국은 경기가 꽤 괜찮다. 고용도 소비도, 임금 상승률 등도 그 어느 때보다 좋다.이러한 이유로 미국은 10년 전 금융위기 때 시작했던 양적 완화 정책을 뒤로하고 긴축의 길을 자신감 있게 내디디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결정해야 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고용 부진은 향후 경기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대표적인 요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이 9월 마지막 주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올렸다.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목표 범위가 2.00~2.25%로 상향 조정됐다.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경기 부진을 이유로 금리 인상을 주저하는 우리나라와 금리 차, 즉 한미 간 금리 차가 100bp까지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는 1.50%이다.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간단하고 명확하다. 미 연준은 경기가 좋아서 긴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용도 크게 개선됐고,
(서울=연합인포맥스) '아~ 이러니', 역설과 모순을 뜻하는 영어 단어 아이러니(irony)를 우리 말 표현으로 재치있게 풀어쓴 한 증권사의 CF 카피 중 한 대목이다.최근 우리 경제 지표와 가격 변수에서도 아이러니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고용과 환율이다. 이번 정부는 출범 이후 줄곧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고 강조했다. 또 고용에 이어 국민 소득까지 증대시켜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 보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정부가 머리끈 동여매고 일자리를 늘리고, 소득 주도 성장을 해 보겠다고 하니 많은 국민이
(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지주 계열 은행들은 올해 상반기 눈부신 실적을 거뒀다. 은행들은 아직도 배가 고픈 것인지 상반기보다 예대마진(예금과 대출의 금리 차)을 더 벌려 놓아서 하반기에는 상반기 이익(20조원 정도) 규모를 넘어설지도 모르겠다.모든 경제 주체가 어렵다고 하는 데 은행권만 최대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경기가 어려울 때 특정 업종이라도 잘 나가면 그나마 다행이지 않느냐고 하는 데 그 특정 업종이 은행업이라서 조금은 기운이 빠지는 건 사실이다. 금융(金融)의 사전적 의미는 금전(돈)의 융통이다.즉 금융 본연의 업무는 경제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재인 정부를 다른 말로 일자리 정부라 하는 데 아이러니하게도 고용 사정은 최악이다. 아니 참사, 재난 수준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부는 내년 일자리 예산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여당도 정부의 일자리 예산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모양새다. 돈을 풀어서라도 일자리를 늘려보겠다는 고육지책(苦肉之策)인 셈이다.재정의 당연한 역할이니 정부와 여당의 내년 일자리 예산 확대는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임은 두말할 필요 없기 때문이다.문제는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서울=연합인포맥스) 경제부총리가 광화문 광장에서 춤을 추기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올리기도 어렵게 됐다.고용이 좀처럼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일 삼성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신규 취업자 수가 20만명을 넘어서면 광화문에서 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 신규 월별 취업자 수는 1월 33만4천명에서 2월 10만4천명으로 급락한 뒤 5개월째 10만명 내외에 그치고 있다. 5월에는 신규 취업자 수가 7만2천명으로 줄어 2010년 1월 이후 최저 수준까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랫동안 '금과옥조'처럼 지켜왔던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보유 제한) 원칙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여야 3당은 지난 8일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을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여야 정치인들이 오랜만이라기보단 처음으로 은산분리 완화 이슈를 두고 하나된 모습을 보이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법 처리에 대한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역시 우리 사회가 반드시 경청해야 한다. 그래야 성숙한 사회다. 다만 은산분리 완화를 골자로 한 인터넷전문은행 특
(서울=연합인포맥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격화는 곧 소규모 개방경제 국가인 대한민국의 위협 요인이다.미·중 무역 분쟁의 직접 당사자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 국가 1, 2위인 나라의 무역 분쟁은 직간접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최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는 이유 역시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한국 기업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해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진단이다.여기에다 청년 실업과 신규 고용 문제는 이미 재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욱 문제는 고용과 관련한 지표는 앞으로 나아질 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