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도쿄증시는 우크라이나 긴장감 고조와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14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404.12포인트(2.73%) 하락한 14,411.86에 오전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장보다 30.52포인트(2.54%) 내린 1,172.94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우크라이나 크림 공화국의 러시아 귀속 주민투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러시아와 서방 국가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닛케이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러시아 국방부 공보실은 이날 러시아 남서부 로스토프 스카야주(州), 벨고로드스카야주, 쿠르스카야주 등과 서부 탐보프스카야주 등에서 비상 군사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혀 지정학적 불안을 고조시켰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지속되고 있다.

중국이 전날 발표한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실망감을 더했다.

도쿄 소재의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도쿄증시가 중국 경기지표 둔화와 뉴욕 증시가 하락한 영향으로 동조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SMBC 닛코 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매니저는 "최근 매수 부족과 적은 거래량이 증시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위험기피 심리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닛케이지수가 14,400~14,650선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도쿄거래소에서는 업종 대부분이 하락했다.

도요타는 장중 2.06% 떨어졌고 미쓰비시 모터스도 1.91% 내렸다.

소니와 캐논도 각각 2.72%, 2.13% 하락했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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