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미국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JP모건의 톰 리 전략가는 미국 증시가 강세장에 있다는 기존의 분석을 유지했다.

리 수석전략가는 13일(미국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왜 우리가 단기적 잡음에 우려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날씨가 개선되고 원유가격이 내려가는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이 상승할 것"이라며 "그동안 부진했던 소비가 회복되고 건설 호황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5년간 계속된 강세장이 끝났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 경제가 다시 불황으로 접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그는 불황이 발생하기 전에는 미국 국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의 역전 현상이 나타난다며 이 징후가 나타난 후 불황에 대비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현재 강세장에 있다는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며 "(동시에)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불황의 징후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국 증시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큰 폭으로 밀렸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31.19포인트(1.41%) 하락한 16,108.8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1.86포인트(1.17%) 밀린 1,846.34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2.91포인트(1.46%) 낮아진 4,260.42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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