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금융전문지 가트먼레터의 데니스 가트먼 편집인은 투자자들에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에 맞서지 말라고 조언했다.

가트먼 편집인은 1일(미국시간) 경제전문방송 CNBC에 출연해 "내가 40년 동안 (금융시장에) 있으면서 배운 한가지는 Fed에 대항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Fed는 내가 꿈도 못 꿀 정도의 신용거래계좌를 갖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신용거래계좌에 자금을 계속 공급하는 일도 Fed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트먼 편집인은 Fed가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기 때문에 경제의 펀더멘털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오는 4일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것으로 발표되면 오히려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트먼 편집인은 "수치가 좋지 않게 나오면, Fed가 느린 속도일지라도 양적완화를 지속할 것으로 해석돼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재닛 옐런 Fed 의장은 시카고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이므로 한동안 이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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