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중국 정부가 둔화하고 있는 성장세를 떠받치기 위해 미니 경기 부양책을 발표한 것은 한국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미니 경기부양책은 작년 7월 내놓았던 경기부양책과 비교해 인프라 건설, 자금조달 지원 등에 치중돼 있어 한국 입장에서는 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현재 코스피 지수가 2,000선에 급접해 있는 만큼 지수 측면에서의 호재 강도는 다소 약할 수 있다"면서 "전통적인 중국 관련주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국영 TV는 2일 국무원이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감면 연장과 철도건설 촉진, 저소득층 주거환경 개선 대책 등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국영TV는 국무원이 중소기업들에 이미 적용되고 있는 세금감면 혜택을 2016년 말까지 연장키로 하고, 중소기업들의 과세한도를 상향할 수도 있음을 밝혔다고 전했다.

국무원은 또 중서부를 중심으로 철도건설 프로젝트의 속도를 높이기로 하고, 자금 조달도 보다 여러 경로를 통해 지원키로 했다.

국무원은 아울러 저소득 가구의 주거를 개선하고 빈민가 정리계획을 확대하겠다면서 중국개발은행(CDB) 등의 금융기관들을 끌어들여 자금을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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