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8주 연속으로 시중 단기자금을 회수했다.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정례 공개시장조작(OMO)을 실시해 28일 만기로 400억위안, 14일 만기로 500억위안 등 총 900억위안(약 15조3천억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레포ㆍRP)을 발행했다.

이로써 이번 주 들어 인민은행이 발행한 RP는 이틀 전 720억위안을 더해 총 1천620억위안으로 늘어났다.

이번 주 만기 도래하는 RP 물량이 1천억위안인 점을 고려하면 620억위안이 이번 주 단기자금시장에서 순유출되는 셈이다.

이는 지난주 순유출된 금액 980억위안보다는 감소한 금액이다.

춘제(春節ㆍ설) 연휴가 끝난 다음 주인 지난 2월 셋째 주부터 유동성을 회수하기 시작한 인민은행은 이로써 8주 연속으로 시중 단기자금을 흡수했다.

인민은행은 2월 넷째 주부터는 통상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중 실시하는 공개시장조작을 매번 거르지 않고 RP를 발행하고 있다.

인민은행의 유동성 회수가 계속됐음에도 단기금리는 이번 주 들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중국 단기자금시장의 지표금리로 쓰이는 7일물 RP 금리는 이날 오후 12시 현재(현지시간) 전날보다 11bp 내린 4.10%를 나타냈다.

이 금리는 월말 자금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주에는 4.83%까지 치솟았었다.

같은 시간 1일물 RP 금리는 전날에 비해 0.49bp 오른 2.95%를 나타냈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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