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이 외화예금 활성화 방안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선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19일 "이달말부터 외화예금 활성화를 위한 대책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비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회의인 외환시장안정협의회에 외화예금 활성화 방안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외환시장안정협의회는 3월말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차관급 회의인 만큼 신제윤 차관의 IDB연차총회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일정이 잡힐 예정이다.

또 다른 당국 관계자는 "외화예금 활성화에 대한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나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며 "결과물이 나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외화예금 활성화는) 가야할 길인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7일 열린 강연에서 "원화가 기축통화가 아닌 이상 외환보유액이라는 방어벽 말고도 외화를 국내에서 조달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면서 "국내 외화예금액이 300억달러에 불과한 건 아쉬운 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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