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인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는 유로존 구제기금을 7천억유로로 늘리기로 한 결정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강한 신호를 보내는 데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융커 의장은 30일(덴마크 시간)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마치고 "IMF가 이날 오후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현재 운용 중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2천억유로에 더해 상설 구제기금인 유로안정화기구(ESM) 규모를 5천억유로까지 키우기로 했다.

이 조치는 주요 20국(G20) 내 비유럽 회원국과 지원 자금을 일부 분담할 IMF를 설득하는 중요한 절차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유로존이 구제기금을 확충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하면서 이 결정은 IMF가 회원국으로부터 지원 자금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가 지원금을 늘리는 문제는 내달 말에 열리는 IMF 연차 총회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융커 의장은 구제기금에 관한 합의에 매우 만족한다면서 "이 결과를 얻으려고 그동안 전념했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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