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작년에 수입된 철강물량은 2천274만t(잠정)으로 전년보다 17.3% 늘었다.
중국산 철강재가 무려 34.9% 늘어난 1천340만t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0년 이후 3년간 연평균 9% 수준의 감소세를 보이던 수입물량은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중국 내 공급과잉이 심화한 데다, 증치세 환급정책의 위ㆍ편법이 이어지면서 중국산 철강재의 수입이 늘었다고 철강협회는 설명했다.
국내 철강수요 대비 수입재 비중(41%)도 3년 만에 40%의 고수준에 재진입했다. 내수 대비 수입 비중은 지난 2011년 41%, 2012년 38.3%, 2013년 37.5%였다.
철강협회는 "공급여력을 확보한 주요 철강국 가운데 40% 내외의 수입재 비중이 지속된 국가는 역사적으로 없었다"고 강조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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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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