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모로코 G20 계기로 개최 가능성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신설되는 한미일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우리나라의 외환·금융시장 안정성은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캠프 데이비드=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의 로렐 로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2023.8.19 zjin@yna.co.kr


한미일 정상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사상 처음으로 재무 장관회의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지난 달 주요 20개국(G20)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에 제안한 것이 구현됐다.

한미일이 외교와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금융 분야에서도 공조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첫 회의는 오는 10월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리는 G20을 계기로 개최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장소와 일정에 대해서는 앞으로 한미일이 협의해야 할 부분"이라며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기재부는 재무장관 회의를 통해 주요 첨단산업의 공급망과 금융·외환시장의 안전성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시선을 끄는 것은 금융·외환시장 등 거시경제 안정을 위한 공조 방안이 어떤 식으로 도출될지다.

우리는 현재 일본과 100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상황이다.

미국도 그간 우리나라와 긴밀히 소통한 결과, 금융·외환시장 협력 의지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외화보유액이 세계 8위 수준인 4천218억달러(7월 말 기준)라는 점을 고려할 때 한미 통화스와프의 필요성이 크지 않지만, 이번 한미일 협의체를 통해 위기 시 활용할 수 있는 채널이 하나 더 늘어난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나아가 미국과 일본이 상설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우리나라도 이러한 협력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미일 경제협력이 강화하면 상대적으로 금융·외환시장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우리 기업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중국의 부동산 사태 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도 심리적으로 안정감 확보가 될 것"이라며 "위기 시 컨틴전시 플랜이 가동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정상회담에 앞선 사전 브리핑에서 "정상 간 금융안정 협력에 대한 인식공유와 의지가 강하다"면서 "더 강화한 협력,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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