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국發 리스크 확대에 "필요시 신속 시장안정 조치"

국내 금융기관 中부동산 개발업체 익스포저 4천억
"국내외 금융·실물 모니터링 한층 강화"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정부와 한국은행은 중국 부동산 사태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필요하면 시장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한은은 2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러한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중국의 부동산 부문 어려움, 미국 국채 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아직 직접적인 영향을 제한적이나 앞으로 사태 전개에 따라 국내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국내 금융회사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익스포저는 4천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한은은 국내외 금융·실물 부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한은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동한 24시간 범정부 경제 상황 합동점검반을 통해 주요 위험 요인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아울러 상황별 대응계획을 재점검하는 한편,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 개최 좌측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상목 경제수석 2023.8.20[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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